금호타이어, 영업이익 669억…'흑자전환'
2010-07-30 허영주 기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4% 증가한 669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0.7%, 당기순이익은 539억이다. 전년 대비로는 매출이 34%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금호타이어는 2분기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함으로써 1분기 흑자전환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출자전환을 감안한 부채비율 역시 워크아웃 이전 수준인 300% 대로 내려가 경영 정상화 노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금호타이어 측은 밝혔다.
이와 같은 금호타이어의 실적 호조는 국내외 공장 가동 정상화, 여름철 성수기에 따른 판매수량 증가 등과 함께 노사간 임단협 합의에 의한 생산원가 절감 효과가 함께 나타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금호타이어의 2분기 공장 가동률은 국내외 약 95%로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으며, 판매실적은 내수 4%, 수출 7%가 증가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초고성능(UHP) 타이어 매출이 40% 증가하고, 일반타이어 역시 51% 증가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액 증가에 비해 매출원가도 낮아져 가격 경쟁력도 회복됐다.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른 출자전환 및 채무조정 등으로 차입금이 감소함에 따라 재무구조도 안정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금호타이어측 설명이다.
차입금 3800억 원을 출자전환채무로 대체해 이에 따른 채무면제이익이 587억 원이 발생했으며, 2분기 차입금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40%, 21% 감소해 부채비율이 300%대로 떨어졌다.
홍주완 금호타이어 재무담당 상무는 “경영정상화 방안이 차질없이 진행돼 재무구조가 조속히 개선되고 있으며, 영업과 생산부문에서의 제반 경쟁력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금 조정 및 생산성 향상을 골자로 한 경쟁력 확보 방안의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내수 시장의 진작과 해외 시장의 지속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