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임진왜란 흥양인물사전' 편찬

'흥양인물사전 편찬 연구 용역보고회' 개최

2017-12-06     윤형록 기자
[매일일보 윤형록 기자] 고흥군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흥양(조선시대 고흥 지명)에서 활약한 숨은 역사인물 재조명에 나섰다.군에 따르면 지난 5일 군청 상황실에서 박병종 군수를 비롯한 용역기관인 전남대학교 호남연구원 관계자, 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왜란 흥양인물사전 편찬 연구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보고회는 임진왜란 흥양인물사전의 색인 표와 구성, 그동안의 조사 성과, 활용계획 등이 보고되었다.인물사전에는 생몰년, 거주지, 역사문화자원, 참고문헌 등 인물의 기본정보에 대한 항목과 상세 정보도 함께 기재됐으며 부록으로 지휘관, 의병 등 주제별 인물 열람표도 함께 실릴 예정이다.또한 자문위원으로 순천향대 정병웅 교수 등 5명이 참석해 임진왜란 흥양인물 사전에 대한 열람 방법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스토리텔링 등 활용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도 이뤄졌다.군은 이번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연구 성과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 300여 명이 이번에 추가로 수록해 올해 12월경에 편찬할 예정이다.임진왜란 흥양인물 사전은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을 연구기관으로 선정해 지난해 5월부터 각종 사료 검토와 현장 조사를 진행해왔다.군은 임진왜란 흥양인물사전 자료를 현재 건립 중인 현충공원 조성에 도입해 지역민들에게 임진왜란의 숨은 영웅을 기리는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군에서 추진 중인 고흥의 임진왜란 해전사 연구 사업과 이순신 프로젝트 등 각종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에 활용되며 내년에 개관 예정인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의 역사문화실에 임진왜란 인물 테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임진왜란 흥양인물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장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이번 편찬은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쳤던 임진왜란 흥양인물의 재조명을 통해 지역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고흥군은 ‘역사바로 세우기 사업’ 일환으로 조선수군 관직계승 조례 제정, 이순신 청렴공원 조성, 임진왜란 군민교과서 및 흥양 해전실록 편찬, 절이도 승전탑 건립, 정걸 학술대회 등 다양한 임진왜란 역사 재조명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