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협력사 70%, 동반성장 개선 체감”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1차 이하 협력사 동반성장 체감도 조사

2017-12-08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대기업 협력사 10곳 중 7곳 이상이 과거에 비해 동반성장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대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협력사 317사를 대상으로 ‘1차 이하 협력사 동반성장 체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71.6%가 과거에 비해 동반성장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구체적으로는 개선 67.5%, 악화 27.1%, 매우개선 4.1%, 매우악화 1.3%로 나타났다.거래형태별로 1차 협력사는 응답기업 중 개선(68.3%), 악화(26.1%), 매우개선(3.9%), 매우악화(1.7%) 순이며, 2차 이하 협력사는 개선(66.4%), 악화(28.5%), 매우개선(4.4%), 매우악화(0.7%) 순으로 나타났다.1차 협력사는 대기업과 동반성장 관련해 개선된 점으로 현금·현금성 결제 확대(16.5%)와 결제 기간 단축(15.2%)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2차 이하 협력사는 협력사의 공정한 선정(14.6%)와 협력사를 협력 파트너(13.8%)로 인식하는 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는 1차 협력사의 경우, 경영안정에 필요한 결제부분에서 많은 개선점이 있고, 2차 이하 협력사의 경우 원·하청 관계에서 협력 파트너로 인식이 전환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동반성장의 미진한 부분으로 1차 협력사 및 2차 협력사 이하 모두 중소기업 지원정책 부족과 좀비기업 양산을 지적했다.

1차 협력사는 대기업으로부터 납품대금을 지급받는 경우, 11일∼30일 이내(45.6%)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1일∼60일 이내(30.0%), 61일 이후(14.5%), 10일 이내(1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차 협력사로부터 납품대금을 지급받는 경우, 2차 협력사는 31일~60일 이내(50.4%)가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1차 협력사와 2차 이하 협력사 모두 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많은 부분을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1차 협력사는 연구개발(37.2%)에, 2차 이하 협력사는 생산성 향상(32.9%)에 우선순위를 두고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건전한 동반성장 문화조성을 위해 1차 협력사와 2차 이하 협력사 간 요구되는 사항에 대해 인식 차이를 보였다.1차 협력사는 공정거래(31.2%), 정부의 인센티브 확대(29.9%),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확산(17.3%) 순으로 조사됐으며, 2차 이하 협력사는 정부의 인센티브 확대(31.6%), 공정거래(23.8%), 원사업자의 협력사 지원 확대(19.5%) 순으로 조사됐다.특히, 1차 협력사는 공정거래 부분을, 2차 이하 협력사는 원사업자의 협력사 지원 확대하는 부분에서 인식 차이를 보였다.배명한 협력센터장은 “현 시점의 동반성장은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기 위해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정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