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창당초심으로 돌아가 재창당
정기국회 이후 추진…중도 개혁주의 표방할 것
▲다음은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선거이후 정계개편 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 대략 예측하기로는 정계개편과 관련한 정제되지 않은, 정돈되지 않은 이러저러한 주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내일 임시 비대위에서 그런 문제 제기와 관련한 기본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릴 생각을 갖고 있다.
- 재창당이란 어떤 수준을 말하나?
= 저는 우리당의 갈 길이 이러저러한 논의가 있지만, 국민의 이해와 동의를 획득해가면서 갈 수 있는 길이, 유일한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재창당이든 개혁세력 통합이든 용어는 관계없지만 결국 중도개혁주의를 표방하는 개인과 집단, 세력들이 합의할 수 있는 노선과 비전을 갖고 통합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내일 임시 비대위에서는 전당대회와 관련된 논의도 진행하는지?
=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비대위에서 구체적으로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문제에 대해서도 토론을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지도부 토론을 통해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현 지도부가 재창당의 주역이 되는 것인지?
= 현재 지도부는 일단 정기 전당대회까지 권한을 위임받은 지도부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이야기하는 재창당의 기조와 방향, 프로그램은 결국 현재의 지도부에서 마련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음 지도부가 언제 선출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구체적인 실천 작업은 다음 지도부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