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부산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2011-08-02     박정자 기자

[매일일보비즈] SK C&C(대표이사 김신배 부회장)는 부산은행(행장 이장호)이 발주한 ‘부산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SK C&C는 이번 사업의 수주에 대해 자사가 지난 1월에 수주한 한국투자증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이은 올 해 두번째 수주로 우리나라 금융 IT서비스 리더로서 자사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K C&C는 금융권 최초로 차세대 시스템에 JAVA를 성공적으로 적용한데 이어 이어 지난 2월에도 우리나라 금융 최대 규모의 차세대 사업이었던 국민은행의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시키며 높은 금융 차세대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계정계 및 정보계 시스템을 ‘빅뱅’ 방식으로 교체하는 이번 사업은 자본시장통합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금융 상품 요구를 리드하고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사업 중심 정보 통합을 통해 지역 최고의 금융 그룹으로서의 은행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되었다.

SK C&C는 은행 여신▪수신▪외환 등의 은행 핵심업무 처리는 물론 서로 상이한 금융 상품을 고객의 상황과 요구에 따라 새로운 복합 상품을 설계하는 상품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신상품 설계 시 상품 구성을 위해 필요한 상품속성, 금리, 세율, 상품기간 등의 여러 요소를 모듈화해 이들의 조합만으로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또한 평생계좌번호 서비스를 통해 은행이 부여하는 계좌번호 대신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 등 고객이 원하는 계좌번호를 지정할 수 있는 맞춤 계좌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가상계좌 서비스도 통합해 고객들이 자신의 가상계좌를 활용해 각종 공과금, 지방세, 등록금, 카드이용대금, 대출원금, 대출이자 등을 영업점 방문 없이 인터넷과 전화, 자동화기기 등으로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출의 심사/승인, 대출금 지급, 상환 등 모든 대출 사항을 한번에 확인 처리할 수 있도록 여신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은행의 모든 여신 상품에 대한 통합 관리 체제를 마련한다. 통합한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일반대출, 한도대출, 외화대출, 무역금융 등 모든 여신 한도에 대한 체계적인 한도관리로 신용집중 위험을 분산시키고 고객의 여신 심사 업무 생산성 향상도 추진한다.

부산은행의 영업점과 인터넷, 콜센터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통합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응대 및 상품 제안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X-인터넷 기반의 압축 기술을 적용해 영업점 창구 단말기 시스템의 성능과 속도를 높인다.. X-인터넷은 속도가 빠른 일반 컴퓨터내의 워드와 같은 프로그램을 웹 환경에서도 동일한 속도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로서 일반 사용자가 익숙한 웹과 동일한 UI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EDW(Enterprise Data Warehouse)를 구축해 부산은행 주요 시스템의 고객, 조직, 채널, 거래, 계약, 상품, 경영정보, 위기관리, 자산 등 은행 핵심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효율적 경영관리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보자원의 통합 운영 관리체계가 확립되어 모든 금융 업무에서 신속한 고객 정보 활용과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한 고객별 맞춤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 마케팅 부문장 윤석원 전무는 “향후 10년을 바라본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고객과 금융시장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금융프로세스 및 정보시스템이 마련 될 것” 이라며 “부산은행이 차세대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의 지역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