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 2016 연말 콘서트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 공연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은 12월 23일-25까지 3일간 국악 콘서트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이하 평롱)을 진행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대인 <평롱>은 2014년부터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는 새로운 음악과 영상이 보완된 완결판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평롱>은 “악학궤범” 서문에 나오는 음악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삶의 시작과 방황, 그리움과 소망 그리고 사랑까지 여행과 같은 삶의 모습을 테마별 음악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스스로 음악을 해석하고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공연에서는 해가 떠오르는 아침부터 달이 뜨는 밤, 샛별이 빛나는 새벽까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음악과 무대 영상이 변화한다. 관객들은 순차적으로 구성된 레퍼토리 안에 음악과 더불어 매일 마주하는 도시의 일상과 하늘의 모습이 3D 프로젝션 맵핑으로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평롱은 2014년부터 서울남산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으면서 국악 애호가 뿐 아니라 가족, 학교단위의 일반 관객들에게도 ‘국악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깬 명품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는 2014년 <평롱>을 보고 “국악의 본질을 질문하고 고유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확인하면서, 퍼포먼스와 연출에서도 세련됨과 완벽함을 포기하지 않는 공연”이라 호평한 바 있다.
2015년 단체관람을 온 숲나학교 학생들은 “따로 공연장을 찾아서 한 번 더 보고 싶은 공연”,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주는 공연”이라는 후기를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