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사기 피해 25% 감소

금감원, 불법금융 척결 8개월 성과

2017-12-12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올해 들어 금융당국의 불법금융 척결노력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사기 적발 실적은 많이 늘어났다.금융감독원은 12일 은행연합회 등 15개 금융기관과 함께 제2차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및 3유·3불 추방 범 금융권 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난 4월18일 출범이후 8개월간의 성과를 점검했다5대 금융악이란 △보이스피싱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보험사기 등이다.3유는 △유사수신 △유사대부 △유사투자자문 등이며, 3불은 △불완전판매 △불공정거래 △불법·부당한 행태 등을 이르는 말이다.5대 금융악 중 보이스피싱은 올해 11월까지 월평균 피해액이 152억원으로 지난해(204억원)보다 25%가량 감소했다.금감원은 경찰청과 협조 등을 통해 지난 10월까지 383건(82억원)의 피해를 예방하고 인출책 147명을 현장 검거했다고 밝혔다.반면 보험사기는 올해 상반기까지 적발액이 34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05억원보다 375억원(12.1%) 증가했다.불법사금융 신고건수도 같은기간 9555건에서 1만96건으로 5% 늘었고 이 가운데 수사기관 통보 건수도 78건에서 150건으로 92% 급증했다.불법 사금융은 지난 6∼7월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서 일제신고와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해 122건을 수사 의뢰했다.금감원 관계자는 “3유·3불 부문에서 유사수신과 유사대부, 유사투자자문 등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집중 점검·단속을 해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내년에도 금융시장에서 불법금융을 뿌리 뽑기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