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사–SKT, '상생' 첫걸음…'동등결합상품' 출시 협정 체결

내년 2월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출시 예정…소비자 선택권 강화 기대

2017-12-13     김보배 기자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소속 6개 SO(CJ헬로비전·티브로드·딜라이브·현대HCN·CMB·JCN울산중앙방송)와 SK텔레콤[017670]은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출시를 위한 공식 협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협정에 따라 향후 사업자 전산개발, 정부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내년 2월 본격적인 동등결합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결합에 따른 고객 할인 혜택은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온가족플랜’과 유사한 수준이다.케이블방송사는 지난 8월 SK텔레콤에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동등결합상품 구성 및 이용조건 △상품 출시 일정 등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위한 세부사항에 대해 지속 협의해왔다.이번 동등결합상품 출시는 2007년 동등결합 제공이 의무화된 이후 최초의 사례로, 소비자 선택권 강화, 케이블 업계 활성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조석봉 한국케이블TV협회 SO협의회 마케팅분과위원장은 “이번 협정은 케이블 업계와 이동통신 사업자 간의 상생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인 소비자 후생 증가 및 공정경쟁 환경마련을 위해 동등결합판매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임봉호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 본부장은 “이번 협정은 이동통신과 케이블 산업이 상생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과 케이블 업계는 앞으로 동등결합상품의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직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SO는 이달 내에 동등결합판매를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