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증시 안정에 금융민원도 줄었다"
상반기 금융민원 3만5499건…전년동기대비 10.9% 감소
2010-08-02 이황윤 기자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은 3만54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 민원은 1만351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0.9% 감소했다. 여신취급 및 사후관리, 금리인하 요청 등 여신 관련 민원은 34% 급감한 343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 등이 판매한 펀드 등 수익증권 관련 민원도 최근 증시가 안정되면서 2008년 1660건에서 올해 466건으로 대폭 줄었다.
보험부문 민원은 1만958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이 가운데 보험모집 관련 민원은 499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나 줄었고, 보험금 산정 민원도 14.2% 감소했다.
이는 증시가 안정되면서 변액보험 민원이 줄고, 보험회사별 불완전판매비율 공시 시행 등으로 금융당국 감독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과 자산운용 부문은 선물·옵션 매매 관련 부적절 매매권유와 불공정거래 의혹 제기 등의 민원으로 전년 보다 3.3% 증가한 2354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상담은 14만340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증가했다. 또 상속인 금융거래조회는 지난해 접수기관 확대와 통합조회서비스 제공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민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민원이 증가하는 회사에 대한 민원실태점검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민원예방 및 감축을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