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시장 끝없는 하락…수출로 만회

7월 29만3460대 판매…전년比 11.8% ↑

2010-08-02     박정자 기자
[매일일보비즈]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에서 4만9055대, 해외에서 24만440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29만346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CKD 제외)

내수시장 끝없는 하락세

현대차는 7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1% 감소한 4만9055대를 판매했다.

쏘나타 9656대(신형 8469대, 구형 1187대), 아반떼 7576대(하이브리드포함), 제네시스 2226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4598대로 전년동기대비 31.1%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또 투싼ix 3713대, 싼타페 3105대 등 SUV 차종은 7782대가 팔려 전년보다 18.9% 감소했다.

반면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를 포함한 소형상용차가 1만3672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가 3003대가 팔리는 등 상용차는 전년 보다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는 “시장경쟁 심화와 일부 주력모델 노후화 등으로 내수 판매가 주춤했다”며 “8월 신형 아반떼 출시와 고객서비스 혁신, 판매역량 강화, 창의적인 판촉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 판매 증대로 내수 부진 만회

해외시장에서는 7월 국내생산수출 10만2117대, 해외생산판매 14만2288대를 합해 총 24만440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전년보다 국내공장수출과 해외공장판매가 각각 23.4%, 19.4%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미국 공장은 신형 쏘나타 투입으로 전년 대비 18%이상 판매가 늘었고, 중국과 인도 공장 역시 전년보다 각각 9% 이상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국내 37만295대, 해외 168만7701대를 합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205만7996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