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P↑ 1782P…782일만에 1780선 접수
2011-08-02 이황윤 기자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759.33)보다 22.94포인트(1.30%) 높은 1782.27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주 1750대까지 떨어진 지수는 단숨에 1780대까지 올랐다. 지수가 1780선을 넘어선 것은 2008년 6월 11일(1781.67포인트) 이후 약 2년2개월 만이다. 이날 종가 1782포인트는 연중 최고치이자 2008년 6월 9일(1808.96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1771.38포인트로 12.05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지난주 후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쌍끌이 매수했다.
자동차와 증권주가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지수는 오후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물세가 프로그램 매수를 유도했다. 결국 지수는 1782포인트까지 올랐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며 지수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펀드 환매에 따른 투신권 매물이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1250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직전 15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투신권이 이날 263억 원 순매수하며 '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도 653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도 2403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109억 원 순매도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증권(3.45%), 운수창고(3.16%), 운수장비(3.07%), 화학(2.88%)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는 2.24% 떨어졌다.
자동차 관련주가 호실적에 동반 상승했다. 현대모비스(8.56%), 만도(4.72%), 기아차(4.53%), 한라공조(3.18%), 현대차(2.01%), 쌍용차(1.43%)가 모두 올랐다.
주가지수가 상승하자 증권주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현대증권(5.88%), 대우증권(5.21%), 동양종금증권(4.17%)이 4% 이상 올랐다.
항공주가 성수기를 맞아 고공비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4.31%, 대한항공이 3.3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포스코(0.61%), 현대차(2.01%), 신한지주(0.52%), 삼성생명(3.64%) LG화학(4.26%), 현대모비스(8.56%), 현대중공업(1.68%), KB금융(1.36%)이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2.71%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481.45)보다 0.53포인트(0.11%) 높은 481.98포인트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