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4.8%↓
매출액증가율 10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
2017-12-15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은 10분기 연속으로 뒷걸음질이다.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 3분기 자산 규모 120억원 이상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증가율은 2014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고 전분기(-1.9%)에 비해서도 감소 폭이 확대됐다.전기전자, 운송장비, 건설·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의 매출액이 6.1% 감소했다. 운송장비가 10.2% 감소했고 기계 전기전자는 7.4%, 석유화학은 6.4% 줄었다.비제조업도 2.9% 감소했다. 건설 매출이 5.5% 감소하며 1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 전화했으며, 전기·가스는 3.7%, 서비스는 1.9% 감소했다.규모별로는 대기업(-5.2%), 중소기업(-3.2%) 모두 매출액 감소폭이 확대됐다. 총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대기업은 0.3% 줄었고, 중소기업은 2.1% 증가했다.3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영업액이익률은 5.7%로 지난해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매출액세전순이익류은 5.0%로 지난해 동기 6.1%에 비해 감소했다.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전년 6.4%에서 5.9%로 0.5%포인트 떨어진 반면, 전기가스, 건설 등 비제조업은 4.8%에서 5.5%로 0.7%포인트 상승했다.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제조업이 5.5%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떨어졌으며 비제조업도 4.3%로 2.6%포인트 하락했다.한편 기업들은 성장성이 악화됐지만 안전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말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91.8%로 지난해 94.6%에 비해 감소했고 차입금의존도도 25.4%에서 24.8%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