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등, 다우지수 1.99% 상승
2011-08-03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비즈] 미국 증시가 유럽의 대형 은행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제조업 지수도 우려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급등했다.2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08.44포인트(1.99%) 상승한 10,674.38로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26포인트(2.2%) 오른 1,125.8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40.66포인트(1.8%) 상승한 2,295.36을 각각 기록했다.이날 미국 증시는 해외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제회복 기대감이 높아져 상승 출발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수가 우려했던 것보다 하락 폭이 낮고 상무부의 6월 건설지출(계절조정)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호재가 이어졌다. 이날 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56.2) 대비 하락한 55.5를 기록했는데, 이는 예상치(54.5) 보다는 높은 것이었다. ※제조업 주문 및 생산 둔화로 하락, 동지수 50 이상은 확장을 의미.다만 7월 신규주문지수는 53.5로 전월(58.5) 대비 하락, 2009년 6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으며, 생산지수는 57로 전월(61.4)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더해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건설지출(계절조정)은 전월(-1.0%) 대비 0.1% 증가한 8360억달러(전년동월대비로는 7.9% 감소)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은 -0.5%의 감소였으나 공공부문 건설프로젝트 증가 등으로 인해 의외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 보면, 6월 민간부문 건설지출은 전월(-1.4%)대비 0.6% 감소한 가운데, 민간부문 비거주용 건설 지출은 0.5% 감소했고, 거주용 건설지출은 0.8% 감소했으며, 공공부문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5% 증가.연방정부 건설지출은 4.6% 증가,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한편 컨퍼런스보드(ConferenceBoard)에 따르면, 7월 온라인 구인공고는 전월대비 3.4% 증가한 429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1월이래 최고치로, 미국의 국내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