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숙박업' 등 레저형 숙박업 서비스표 출원 증가

2010-08-03     박정자 기자
[매일일보비즈] 우리나라도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레저형 숙박서비스가 활성화되는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숙박업 중 리조트숙박업, 크루즈숙박업, 캠프숙박시설예약업 등 레저형 숙박업에 대한 올 상반기 서비스표 출원이 269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했다.

'크루즈숙박업'이란 대형 선박을 이용, 관광객에게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크루즈업에서 이용하는 선박 내 숙박시설을 말한다.

레저형 숙박업에 대한 서비스표 출원을 보면 지난 2006년 42건, 2007년 4101건, 2008년 4738건, 2009년 4492건(금융위기 여파로 전년대비 감소)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달성한 2007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숙박업 전 부문에 대한 서비스표 출원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선 지난 2007년에는 전년대비 75.3% 증가한 1만2372건을 기록했다.

또 2008년 1만3283건, 2009년 1만2633건, 지난 6월 7492건(전년동기대비 32.8% 증가)으로 2006년도 7059건 보다 높은 출원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시대에 레저산업이 활성화됐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주 5일 근무제 확대 시행에 따라 레저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숙박업별 서비스표 출원의 활성화 시기를 보면 전통적 숙박업인 여관업, 모텔업, 호텔업은 지난 1990년대부터, 단체 숙박이 가능한 콘도미니엄업은 1999년부터, 레저형 숙박업인 리조트숙박업, 크루즈 숙박업, 캠프시설예약업은 2007년부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관광·레저서비스에 대한 수요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영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앞으로 '제주 올레길' '에코빌리지' 등과 같이 친환경적이고, 지방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테마와 연계될 수 있는 레저형 숙박업에 대한 서비스표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레저형 숙박서비스 개발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