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국회 대정부질의 출석할 것”
“출석 문제로 입법부와 갈등은 이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판단”
2017-12-19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9일 국회 대정부질의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임시국회 본회의에 출석해서 국회와 국민들에게 국정 관리방향을 말씀드리고, 의원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사안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여야는 20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대정부질의 참석을 요구했으나 황 권한대행 측은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의에 참석한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야권은 이를 두고 연일 강경태세로 출석을 요구해왔다.황 권한대행은 이를 감안한 듯 “국회 출석 문제로 마치 입법부와 갈등을 초래한 것처럼 비치는 것은 이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조속한 국정안정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또 그는 “저는 국가적 위기 및 비상상황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무거운 짐을 담당하게 돼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고, 국회와의 긴밀한 협조 및 소통을 통해 국정의 안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야권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국정의 조기 안정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며, 각 정당대표와의 회동도 제안한 바 있다”며 “국정안정을 위해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