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상반기 중소기업 제품 구매 46.3조원
2010-08-03 박동준 기자
공공기관이 구매한 상반기 중소기업제품 46.3조원은 올해 연간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 77.2조원의 60% 수준으로서,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공공구매를 통하여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토록 지원하기 위하여 금년 공공구매 예산 조기집행을 추진한 결과이다
상반기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을 기관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가가관 및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6월까지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각각 8.8조원(진도율 67.5%) 및 16.5조원(진도율 59.6%)으로 상반기 계획(각각 8.7조원 및 16.2조원) 대비 각 100.9%, 102.2%를 달성하고, 지방자치단체는 6월까지 21.0조원의 중소기업제품을 구매하여 상반기 계획(24.0조원) 대비 87.3%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부터 집계를 시작한 공사용자재의 상반기 구매실적은 6.2조원으로, 조달청 실적을 기준으로 볼 때 2009년 1년간 실적 6.5조원의 85%인 5.5조원을 상반기 중 구매하여 올해 연말까지는 1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별로 보면, 조달청을 통한 구매가 가장 많고(5.5조원), 공기업 중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1261억원), 한국전력공사(971억원), 한국도로공사(471억원), 한국농어촌공사(332억원) 순으로 구매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공사용자재 구매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작년의 제도 개선에 이어 금년부터 공공기관들의 직접구매 이행여부를 중점 관리하고, 직접구매 실적을 제출토록 함으로써 공공기관들의 제도 준수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청은 하반기에도 아직 경기회복 효과가 충분히 미치지 않고 있는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하여 매월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실적을 점검하고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에 점검결과를 보고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지속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