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14개월만에 최고
음식료품부터 석탄·석유제품까지 고루 올라
2017-12-20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서민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오르면서 14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되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9.90(잠정치)으로 10월(99.52%)보다 0.4% 증가했다.이에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100.33)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난달 대비 상승폭(0.4%)은 2013년 2월(0.7%)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다. 11월 지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0.7% 올라 2014년 7월(0.2%) 이후 28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품목별로는 농산물(-4.9%)과 축산물(-3.0%)은 지난달 보다 하락했지만 수산물은 조기(56%), 냉동오징어(24.0%) 등을 중심으로 5.9% 올랐다.공산품(0.7%)은 음식료품(0.2%)부터 석탄 및 석유제품(0.4%)까지 고루 올랐다. 특히 1차 금속제품(1.9%), 전기 및 전자기기(1.7%)의 상승 폭이 컸다.전력·가스 및 수도는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서비스 요금은 사업서비스(0.1%)가 소폭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0.5%)이 떨어지면서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식료품은 전월 대비 1.2% 내렸고 신선식품은 4.9%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는 1.5% 올랐고, IT도 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