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 자산가들 48% 내년에 집값 하락 전망
KB국민은행, ‘부동산시장 전망 및 선호도’ 설문조사 진행
2017-12-21 홍진희 기자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KB금융과 거래하는 자산가들의 대부분이 내년 주택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KB국민은행은 21일 부동산투자자문업 시행 1주년을 맞아 은행·증권 자산가 12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시장 전망 및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자산가 120명 가운데 97%는 내년 전국 주택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할 것이라고 보았다.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 응답자가 49%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참여자가 48%였다.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3%에 불과했다.응답자들은 내년 부동산시장에 대한 변수로 부동산정책(35%)과 시중금리(33%)를 주목했다. 입주물량과 정치 상황은 각각 8%에 머물렀다.내년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서는 낙관했다.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기로는 내년을 꼽은 응답자가 6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2018년(20%), 2020년(8%), 2019년(6%)이 뒤를 이었다.수익형 부동산의 선호 유형은 상가빌딩이 전체의 74%로 1위를 차지했다. 기대 임대수익률로는 연 5%대라고 응답한 이들이 51%로 가장 많았다.투자 선호 지역은 서울 강남권이 53%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 강북권(29%), 경기권(16%)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