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엘지디스플레이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A-(긍정적)

2010-08-0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비즈] 한국신용평가(대표이사 조왕하)는 3일 엘지디스플레이(주)(이하 “동사”)가 발행예정인 제22회 무보증회사채 본평가 신용등급을 AA-(긍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동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글로벌시장 내 영업지위 강화로 LCD 시황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 향상 ▲효율적인 양산능력과 부품업체와의 협력 강화에 기반한 원가경쟁력 확보 ▲Captive Market 외에 글로벌 IT업체와의 다변화된 영업관계 구축 ▲수익성 향상으로 투자자금 소요에 대한 내부자금 완충력 향상 등이다.

1999년 LG전자와 필립스전자간 합작투자 이후 글로벌 LCD업체로 성장한 동사는 필립스전자의 보유지분 매각 이후에도 LG그룹 계열사로서의 독자경영을 영위해왔다.

한신평 관계자는 동사에 관해 “한때 수급구조의 악화로 상당히 부진한 영업실적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장수요가 회복된 2009년 2분기부터는 영업실적이 빠르게 호전됐으며, 제품가격의 안정세가 이어진 2010년 상반기까지 양호한 실적추이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업황의 부침에 따른 영업실적 가변성이 내재해 있지만, captive market 외에 다변화된 글로벌 IT업체와의 영업관계 구축, 부품업체와의 협력 강화 및 product mix 개선을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 글로벌 시장 내 영업지위 향상 등에 힘입어 과거에 비해 영업변동성은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시장전망에 관해서는 “중국 LCD TV시장의 확대, 신흥시장 중심의 지속적인 CRT 대체수요, 고급제품으로서 LED LCD TV의 본격적인 확대, 3D TV의 출시 등을 통한 신수요 유발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LCD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은 “동사는 기존 LCD부문에 대한 추가적인 증설과 더불어 AMOLED, 태양전지 등 신사업부문에 대한 투자확대 그리고 중국 내 LCD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투자자금에 대한 자금소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의 당위성과 자체적인 재무여력을 고려할 때 투자리스크 부담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면서 신용등급을 신규평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