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지표 악화·실적 부진으로 하락...다우 1만636.38(0.36%↓)
2011-08-04 박동준 기자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8.00포인트(0.36%) 하락한 1만636.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4포인트(0.52%) 내린 2283.5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20.46으로 5.40포인트(0.48%)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증시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다 소비지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기존주택판매가 크게 감소하는 등 경기 회복을 알리는 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미국의 지난 6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6% 감소하고 전년 동월에 대해서는 20% 줄었다. 같은 기간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5% 감소에서 2배 이상 밑도는 수치다.
프록터앤갬블(P&G) 및 미 최대 화학회사 다우케미컬도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P&G는 회계 4분기(4~6월) 주당 순이익 71센트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순이익 73센트를 소폭 밑돌았고 다우케미컬도 같은 기간 시장 전망치인 주당 순익 57센트에 밑도는 54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부진한 실적을 보인 P&G가 3.42% 급락했고 다우케미컬은 9.99% 폭락했다.
소비지출의 정체에 따라 소매업종도 부진을 보였다.
미 3위 백화점업체 JC페니의 매출이 8.24%, 4위 백화점업체 콜스(Kohl’s)가 4.16%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