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대대적 조직개편…'슬림화'
2010-08-04 이황윤 기자
그룹통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 홍보, 리서치 기능을 지주사로 집중하는 한편 카드사업 분사업무를 총괄할 조직도 새로 꾸렸다.
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3일자로 조직슬림화와 대규모 인사를 실시해 분위기 쇄신을 단행했다.
이날 KB금융은 계열사 전략수립기능과 은행의 해외사업기획 기능을 지주사로 통합하고 CPRO(최고홍보·IR책임자)를 신설해 홍보부와 IR부를 총괄케 했다. 경영연구소와 카드사설립기획단도 신설됐다.
전략그룹과 재무관리그룹은 경영관리그룹으로 단일화됐다. 상품그룹은 개인영업그룹과 기업영업그룹으로 분할 편입됐고 자금시장그룹은 자본시장본부로 개편됐다. 대기업·기관 고객본부는 신설됐다.
국민은행은 이처럼 전략, 상품, 자금시장그룹 등 총 3개 그룹이 폐지됨에 따라 기존 '13그룹-20본부-66부-2실'이 '10그룹-14본부-57부-2실'로 대폭 축소됐다.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임원인사도 이루어졌다. 철저한 경영성과에 입각해 5명의 부행장이 새로 선임되기도 했다.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으로 김한옥 전 중동기업영업지원본부장이, 마케팅지원그룹 부행장으로 허세녕 성남영업지원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신탁연금그룹 부행장은 박인병 전 서부산영업지원본부장이, 업무지원그룹 부행장은 김재곤 전 KB투자증권부사장이, IT그룹 부행장은 유석흥 전 IT개발본부장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