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위 주최 ‘조금 다른 밴드’, 오는 26일 쇼케이스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16년 12월 26일 오후 7시 30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조금 다른 밴드’의 앨범발매기념 쇼케이스가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관하는 ‘조금 다른 밴드’ 양성사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애라는 장벽을 넘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대중예술 분야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조금 다른 밴드’는 지난 4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6명의 멤버로 결성되어 9개월간의 연습과 각종 공연 참가 등으로 음악 실력을 키워 이번 쇼케이스와 함께 첫 음악앨범 발매를 하게 되었다.
조금다른 밴드 멤버는 최홍엽(기타․리더, 26세), 김민우(베이스, 19세, 자폐성 장애 3급), 함성재(건반, 18세, 자폐성 장애 2급), 황산하(건반, 17세, 자폐성 장애 2급), 권오현(드럼, 25세), 홍서연(보컬·작곡, 23세)등 6명으로 구성됐다.
‘조금 다른 밴드’의 첫 앨범에는 밴드 각 구성원들의 열정과 특색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자작곡 4곡 등-‘네에게로’, ‘서울’, ‘러브 투데이’, ‘무지개’, ‘너에게로(Instrumental)’-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번 음악앨범은 디지털앨범으로 제작되어 내년 2월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앨범 타이틀곡 ‘너에게로’는 반복되는 후렴부 멜로디의 중독성이 강한 곡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는 즐길 수 있는 곡이다. 특히 이번 앨범 작업에는 JYP 소속 심은지 작곡가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조금 다른 밴드’는 이번 앨범발매를 기념해 12월 26일(월) 오후 7시 30분 대학로 ‘이음(장애인문화예술센터)’에서 진행되는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들을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쇼케이스에는 앨범 수록곡 외에도 밴드 멤버 각자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솔로 연주 무대와 재즈 퓨전연주 밴드 ‘라스트폴’과 락밴드 ‘벗’이 게스트로 참여해 공연에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조금 다른 밴드’로 9개월간 동고동락한 밴드 멤버들은 이번 앨범 제작 작업을 통해 “더욱 견고해지고 끈끈해진 기분”(김민우, 베이스), “그 동안 힘들었던 것들이 힘들지 않게 느껴지는 경험”(홍서연, 보컬․작곡) 등의 소감을 밝혔다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신종호 이사장은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밴드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간 밴드 멤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앞으로 예술을 통한 사회통합에 좋은 본보기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활발히 활동 할 수 있기를 당부하고, 문화예술원 또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