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2016]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

2016-12-22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올해 농심[004370]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부대찌개를 구현한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을 선보이며 라면시장에 한식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출시 4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다. 부대찌개 전문점 수준의 맛과 건더기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혼자 식사를 하는 ‘혼밥족’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혼밥족이 먹기 어려운 음식메뉴 중 하나가 바로 부대찌개다. 대부분 식당에서 부대찌개는 ‘최소 2인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부대찌개는 더 이상 외식메뉴가 아닌 것. 농심 관계자는 “보글보글부대찌개면에 각종 재료를 더해 끓이면 훌륭한 부대찌개 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의 가장 큰 특징은 풍성한 건더기 별첨스프다. 소시지와 햄, 김치 등이 풍성하게 들어가 맛은 물론 보기에도 실제 부대찌개와 같은 푸짐함을 느낄 수 있다. 소시지는 엄선된 국내산 돼지고기로, 정통방식의 프랑크소시지와 동일한 제조방식으로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소시지는 지방함량이 높아 상온 유통이 불가능하지만, 농심은 지방이 최소로 들어간 돼지고기를 동결건조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부대찌개의 맛을 좌우하는 김치도 저온제습 건조방식을 적용해 맛을 최적화했다. 건조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맛과 영양성분 파괴가 일어나는데, 이를 최소화한 공법이다.

국물맛 또한 놓칠 수 없는 부대찌개면의 구성 요소다. 농심은 사골육수의 구수한 국물맛을 위해 사골을 가압솥에서 8시간 끓여 농축하고,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하는 기술을 적용해 사골의 진한 맛을 그대로 담았다. 또한 치즈를 녹여 넣어 부대찌개 국물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살렸다.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은 농심이 2011년 국내 판매를 중단한 ‘보글보글찌개면’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선보인 제품이다. 농심은 끊임없이 이어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힘입어 보글보글부대 찌개면을 출시하게 됐다. 농심 관계자는 “판매가 중단된 지 5년이나 지난 올해도 수십 건의 연락이 왔고, 일부 소비자는 일본에 수출된 것을 사올 만큼 두터운 마니아층이 존재해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짜왕 등 프리미엄라면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라면의 맛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도 한몫 했다.

농심 관계자는 “새로운 라면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요리와 라면의 접목을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국민이 좋아하는 요리를 라면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