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버드랜드, AI 확산에 '임시 휴관'
2017-12-25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서산버드랜드가 AI 확산에 따라 전면 임시휴관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서산 버드랜드는 철새박물관, 천수만의 4계절을 담은 4D영상, 둥지전망대, 철새 탐조, 숲속생태체험, 생태가족 캠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호응이 높았다.특히 겨울철을 맞아 이 곳을 찾아온 25만여 마리의 희귀 철새들이 만들어내는 향연을 보러 방문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었다.하지만 시는 전국적인 고병원성 AI의 확산으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AI방역대책상황실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시키고 긴급방역체계 가동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이에 대한 조치의 일환으로 시는 정부 방역당국의 해제통보가 있을 때까지 서산버드랜드 시설을 임시휴관키로 했다.구창모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이번 임시휴관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고병원성 AI으로부터 청정서산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 한 조치라”며“철저한 방역활동으로 AI 발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예천동 우시장에 거점소독장을 설치해 지역을 출입하는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양대동에도 이동통제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또 천수만 철새 도래지인 간월호 주변에 항공 방역을 실시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청정서산를 지켜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