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문턱 낮추니 자발적 가입 급증
2011-08-04 박동준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전광우)은 7월 한 달에만 9526명이 새로 국민연금 임의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한 달 평균 1841명의 5.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임의가입자란 국민연금 의무 가입대상이 아닌 전업주부 등이 연금 혜택을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가입한 사람들로, 국민연금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등 민간 상품보다 수익률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해마다 가입자 수가 증가해왔다.
공단 측에 따르면 7월중 신규 신청자 중에는 50~59세가 절반에 가까운 4726명(49.6%)에 이르고, 여성 가입자가 8045명(84.5%)을 차지하고 있으며, 27~39세가 1153명, 18~26세도 175명이나 가입했다.
이는 20~30대의 젊은 층과 국민연금 가입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전업주부 등이 노후 대비 수단으로 국민연금을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공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단 측은 특히 “7월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임의가입 신청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7월~12월까지 홈페이지를 통한 임의가입 신청자에 대해 매달 10명을 추첨하여 전통시장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