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 도지사 임기말 당겨쓴 빚 다 갚아

2010-08-04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비즈]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금년도 상반기 마무리된 재정조기집행을 위해 일시적으로 도 금고(농협)에서 빌려쓴 일시차입금 1000억원을 지난 4일 모두 상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말 도금고로부터 단기로 빌려쓴 일시차입금 1000억원중 지난 5월 500억원 상환에 이어, 나머지 잔액 500억원을 모두 상환한 것으로, 자체 자금수급현황 분석 결과 전부 상환하더라도 정상적인 자금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졌으며 또한 단기차입금의 이자율이 3.46%로 정기예금이율 2.5~3.5% 보다 다소 높아 조기에 상환이 이뤄졌다.

일시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율은 3.46%로 이중 2%는 정부의 특별교부세로 지원되고 나머지 1.46%는 충남도에서 부담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지난 3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재정조기집행추진 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5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충남도의 자금운영은 4일 현재 일반회계 예산액 3조3427억원중 69.0%인 2조3,083억원을 집행하고 잔액은 1439억원(전년 동기 1039억원)으로 여유자금은 정기예금 등에 예치하여 이자수입증대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자주재원확충과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활동 강화를 위해 하반기에는 관내 체납자는 물론 수도권 등 관외 체납자에 대하여 도·시군 세무행정력을 총 동원하기로 했다.

정병희 충남도 세무회계과장은 “사업진도에 맞는 적기 자금배정을 통해 원활한 사업지원은 물론, 하반기 자금잔액을 예의주시하면서 재정확충에 주력하는 한편, 각 실·과 및 사업소의 자금소요액을 심층 분석하고 여유자금을 고수익 정기예금 등으로 예치하는 등 자금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