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하수 환경 개선 1000억여원 투자
효율적인 오수처리 가능
2017-12-26 신청수 기자
[매일일보 신청수 기자] 광양시는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하수환경 개선에 1000억여원을 투자해 시민이 체감하는 하수도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시는 2015년부터 집중적으로 대형 하수도사업을 추진해 침수와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광양만 수질오염 개선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광양시는 매년 국지성 집중 호우와 불투수 면적 증가로 강우 유출량이 급증해 도심지 일부가 침수돼 왔던 광양읍 중심 시가지에 대해 지난 2014년 안전한국 구현을 위한 대통령 공약사항 공모사업에 선정돼 침수개선 시범 사업에 438억의 사업비를 투자했다.2015년 착공해 2017년 말 준공 예정인 침수개선 사업으로 하천 홍수위가 낮은 곳으로 유로를 설치해 통수능력을 높이고, 유지관리가 필요 없는 선진적 침수 예방 공법을 적용해 침수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시는 광양읍 일부지역 오수와 우수 합류식 처리구역에 대해 효율적으로 하수처리를 할 수 있는 분류식 관로매설을 위해 49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광양3단계 하수관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90년대 초 택지 개발과 함께 설치돼 씽크홀 및 파손 위험이 있는 중마동 지역 노후 하수관로 정비를 위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도시침수를 예방할 계획이다.광양시는 2014년 12월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농촌지역 공공하수처리 시설인 마을하수처리장을 현재 38개에서 42개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해 현재 92.3%인 하수도 보급률을 2020년까지 94.7%로 높여나갈 전망이다.시는 마을하수처리장 확충과 공공 우·오수 관로 정비와 함께 공공하수처리장 개량공사와 협잡물 탈수기 설치로 수처리 효율과 방류수질을 향상시켰다.특히 탈수응집제 희석액으로 한달에 약 500톤을 사용하던 상수도를 재이용수로 대체해 월 200여 만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또한 인구밀집지역 인근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을 동물사육장, 분수 등 생태공원과 허브식물 및 꽃잔디 등을 식재한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현재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박준승 하수과장은 “도심지역과 농촌지역 하수처리시설 완비는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공공하수처리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에게 쾌적한 하수환경을 제공해 행복한 삶터 조성에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