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정몽헌 회장 7주기‥현정은 회장 ‘침묵’
외환은행·현대건설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
2011-08-04 허영주 기자
현 회장은 장녀 정지이 현대U&I 전무와 함께 4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정몽헌 회장의 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식에는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그룹이 인수하겠다고 공언한 현대건설의 김중겸 사장과 임직원도 참석했다.
이날 현 회장은 그룹이 최근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논란을 두고 외환은행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터라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지만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님 추모식 자리는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결의와 각오를 다지는 자리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 회장님은 별 말씀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현 회장은 지난해 6주기 때는 금강산 온정각의 고 정 회장 추모비를 찾았고, 5주기 때는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