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샌드위치 세대 61% "은퇴 후 비관적"
2010-08-04 이황윤 기자
피델리티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 의뢰해 지난 4~5월 중국과 일본, 홍콩, 싱카포르, 한국, 대만, 호주 등 아시아 7개국에서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응답자는 최소 1명의 자녀와 1명의 부모를 부양하는 21~70세 성인이다.
샌드위치 세대란 본인은 물론 자식과 노부모를 함께 부양해야 하는 세대를 일컫는다. 아시아 지역의 전형적인 샌드위치 세대는 30~45세 기혼자로 1,2명의 자녀와 부양해야 할 친부모나 처갓집 부모가 2명이었다.
조사결과, 국내 샌드위치 세대의 61%는 은퇴 이후의 삶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시아 평균인 4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57%가 은퇴한 이후 생활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델리티 홍콩의 캐리 칭 매니징 디렉터는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인한 가족규모 감소 등으로 샌드위치 세대가 짊어지게 될 부담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향후 가족 부양에 대한 부담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저축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점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