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화일보 절독, 비판언론 탄압 아니다”

2007-11-06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청와대가 연재소설 선정성을 이유로 문화일보를 절독한 것과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가 이뤄진 후 최종 결정됐으며, 따로 기한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못박았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문화일보를 비롯 일부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비판언론 탄압’ 주장에 정면으로 맞섰다.윤 대변인은 “언론탄압은 아니다. (절독 사유의 경우)신문에 보도된 그대로다”면서 “한 코너의 선정성 여부가 내부에서 논의가 있었고 그에 따라 최종 결정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앞서 청와대는 지난 3일부터 홍보수석실 일부를 제외하고 문화일보를 연재소설 ‘강안 남자’의 선정성을 이유로 구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여직원들이 연재소설 ‘강안 남자’의 선정성을 문제삼아 절독을 건의했고 이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문화일보는 6일 ‘청와대, 본보 무더기 절독’제하의 기사에서 “청와대가 지난 2002년 1월 2일자부터 5년 가까이 ‘강안 남자’가 연재해 오던 동안에 단 한번도 문제제기를 해 온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청와대의 일방적인 절독조치는 홍보수석실이 주도했으며, 청와대 내부 의견 수렴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한편 청와대는 그간 문화일보 80여부 정도를 구독해 왔으며, 이중 57부를 구독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