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2018년 3월... 1년 연기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 혼용 사용

2017-12-27     임진영 기자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의 전면 적용 시기가 원래 계획했던 내년 3월에서 오는 2018년 3월로 1년 연기되고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를 혼용해 사용하게 된다.다만 내년 3월부터 국정교과서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의 경우 연구학교로 지정해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 교재로 사용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27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위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적용 방안을 발표했다.이 부총리는 “당장 내년부터 국정교과서 채택을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주 교재로 사용하겠다”며 “다른 학교에서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교욱부는 2018학년도 부터는 각 학교가 국정교과서와 새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검정교과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할 방침이다.또한 새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의 개발기간도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아울러 일선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에 사용할 검정교과서의 재주문과 국정교과서 수요 조사 등 필요한 행정 조치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이미 교육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국민 의견을 묻는 전용 홈페이지를 열고 대국민 의견을 물었다. 이에 연인원 7만6949명이 14만6851회에 걸쳐 교과서를 열람했다. 또한 2334명이 국정교과서에 대한 의견 3807건을 제출했다.이에 따라 제출된 의견 중 21건은 교과서 수정에 반영했고 808건은 내년 1월경에 집필진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제출된 의견 가운데 국정교과서에 대한 찬반의견은 1140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