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주식시장서 2.4조 순매수…美 최다

2011-08-05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비즈]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6월 1조440억 원의 주식을 순매수한데 이어 7월에도 2조4065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대내적으로는 국내 경기 호조와 기업이익 개선 등 국내 증시의 양호한 경제 기초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규모는 316조7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 대비 29.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조2080억 원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고 이어 독일 4016억 원, 사우디 3254억 원 순이었다. 반면 영국과 케이만 아일랜드는 각각 1434억 원, 1056억 원 순매도했다.

미국은 남유럽 재정위기와 주요 선진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을 순매수해 올해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채권의 경우 국내경기 호조와 원화강세에 대한 기대감, 양호한 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7조 6307억 원을 순매수했다. 만기상환을 감안한 순투자는 3조9454억 원이었다. 7월 말 현재 외국인의 채권보유액은 71조9000억 원으로 월말 기준 보유액이 최초로 70조 원을 웃돌았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는 2조361억 원, 통안채는 5조517억 원을 순매수해 각각 전체 규모가 40조9172억 원(56.9%), 30조 4123억 원(42.3%)에 달했다.

국가별로 채권 순매수액은 태국이 1조 432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 1조 2292억 원, 프랑스 9020억 원, 영국 8039억 원 순이었다. 국가별 순투자 금액은 프랑스 8515억 원, 영국 7512억 원, 미국 4280억 원 등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