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9사단 충무독수리연대, 장병격려금 모아 지역에 성금 전달
2016-12-29 김동기 기자
[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육군 39사단 충무독수리연대는 지난 27일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병격려금 300여 만원을 기부했다.장병격려금은 국민안전처가 태풍피해복구에 힘쓴 장병들을 위해 전달한 것인데, 연대 장병들은 이 격려금을 ‘자신들을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도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아 이날 전달한 것이다.연대는 지난 10월 5일 발생한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와 관련하여 이튿날부터 일주일 간 농경지 침수지역, 주택침수지역의 복구 작업과 함께 농경지,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 및 양식장 복구 작업 등에 나선 바 있다.소속부대인 통영대대는 지원금을 지역 내 18세 미만 아동 소아암,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의료비 지원과, 조손가정의 겨울나기 지원, 희망재능지원, 미진학 청소년 지원 등을 위해서 기부하였다.이외에도 거제대대는 시청과 협조하여 태풍피해자 중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15명을 선정하여 성금을 전달했고, 고성대대는 대대간부들이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전달식에 참여한 한 통영대대 이무승 상병은 “우리가 지키고 있는 통영지역의 이웃들에게 우리들의 이름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며 “받으신 분들이 이 차가운 겨울에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함께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거제대대장 정철승 중령도 “우리 거제대대원들 역시 거제시 지역사회의 일원이다. 적의 침투로부터 거제를 수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우리 군이 해야 할 일이다”며 “태풍피해로 인해 마음 아파하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태풍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