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씨름 强郡’ 이미지 굳힌다

충청남도 유일의 실내 전용씨름장 완공

2017-12-29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태안군이 충청남도 유일의 실내 전용씨름장을 완공하고 씨름 강군(强郡)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다.태안군은 지난 28일 태안읍 평천리 태안종합운동장 인근에서 한상기 군수와 군 관계자, 도·군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용씨름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태안읍 평천리에 건립된 전용씨름장은 900㎡(270여 평) 면적의 지상 2층 규모로 총 사업비 16억원이 투입돼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1층에는 씨름장과 샤워실이, 2층에는 숙소와 식당이 마련됐다.군은 이번 전용씨름장 건립으로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어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오는 2018년 태안군에서 개최되는 제70회 도민체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물론, 씨름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군 관계자는 “충남 유일의 실내 전용씨름장이 건립됨에 따라 앞으로 태안이 씨름종목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타 시·군 씨름단의 동계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등 지역발전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태안군 씨름팀은 올해 치러진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충청남도 대표로 출전해 금1, 동2개를 차지하며 종합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는 등 씨름 강군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