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보령제약, ‘3세 경영 시대’ 포문 연다

2018-01-03     홍승우 기자
[매일일보] 국내 대표 제약사인 동아쏘시오그룹과 보령제약이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를 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신호 회장의 4남인 강정석(사진) 부회장을 회장직으로 승격하면서 3세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동아쏘시오그룹은 창업자인 고(故) 강중희 회장에 이어 35년간 그룹을 경영 해온 강신호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강 신임 회장은 중앙대 철학과 졸업 후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맡아왔다.

2009년 성균관대에서 약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2013년 동아제약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2015년 부회장을 거쳐 올해 회장으로 승진했다.

강 신임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 확립 및 그룹 안정화를 통해 각 사업회사가 분야별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령제약도 3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보령제약은 창업자 김승호 회장의 딸 김은선 회장이 경영을 맡아 특유의 여성적 섬세함으로 안정적 경영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2일 보령제약은 그룹 임원인사에서 김은선 회장의 아들인 김정균 전략기획실 이사를 보령홀딩스 상무로 승진 발령내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 체제 구축에 돌입했다.김 신임 상무는  2013년부터 전략기획실 이사로 근무해오면 오너 자제 답지 않는 근면성실한 자세로 내부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