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재정 조기에 풀어 경제 활성화할 것”
“각 부처에서 예산 집행을 최우선 과제로 채택해야”
2018-01-04 김형규 기자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올해도 우리 경제 활력을 위한 방아쇠이자 경제 도약을 위한 디딤돌로서 재정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겠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긴급 재정집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우리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아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유 부총리는 지난해 상반기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집행과 이월·불용 등을 최소화함으로써 부족한 민간수요를 정부부문에서 보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적극적인 재정 집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정부의 성장기여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는 것이다.이런 이유로 유 부총리는 연초에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응하고, 경제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도 재정 조기 집행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부처 장관들에게도 올해 1분기 재정 조기 집행이 우리 경제를 좌우할 핵심요소인 만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유 부총리는 “올해 7000여개의 크고 작은 사업이 모여 역대 최대 규모인 400조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면서 “각 부처에서 집행에 최선을 다한다면 경기회복의 밑거름이 될 것인 만큼 장관들이 직접 예산집행을 챙겨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