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프랑스 휴대폰 시장 점령한다'

佛 최대 이통사에 3세대 UMTS 폰 공급

2007-11-13     권민경 기자
[매일일보닷컴= 권민경 기자] 팬택앤큐리텔은 프랑스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오렌지(Orange)에 3세대 UMTS폰 ‘팬택 U4000’을 자체브랜드로 공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오렌지사는 약 2,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프랑스 최대, 유럽 2위의 거대 이통사로 팬택은 이번 공급을 통해 부이그 텔레콤(Bouygues Telecom)과 함께 프랑스 메이저 이통사에 총 3개 모델을 공급, 프랑스 사업을 안정화 궤도에 올려놓게 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3G UMTS폰 ‘팬택 U4000’의 가장 큰 특징은 심플한 인테나 슬림 슬라이드 스타일의 감각적 디자인.

U4000은 프랑스 모바일 전문지 '모바일 매거진' 9월호에 ‘2007년 기대되는 아름다운 폰 후보’로 선정되는 등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U4000은 곡선과 직선의 조화를 살린 제품으로 제품 전면에 위치한 원형의 네비게이션 키를 중심으로 이를 감싸듯 통화, 종료 키들을 완벽한 곡선 형태로 배치해 ‘선의 미학’을 적용한 감각적 디자인을 통해 첨단 IT 제품에 감성을 접목시켰다.

또 ‘팬택 U4000’은 3G폰의 핵심 기능인 화상통화를 위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블루투스, 외장 메모리 슬롯, MP3 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첨단 제품이다.

팬택계열 프랑스지사장 김병선 부장은 “유럽 거대 이통사로의 3G폰 공급은 팬택에 대한 유럽시장의 신뢰와 함께 기술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특히 팬택이 최근 프랑스에서 출시하는 제품마다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러한 호조세를 이어가 프랑스에서도 ‘팬택’ 브랜드로 IT 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렌지사 마케팅 책임자 셀린느 토마스는 “팬택계열과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팬택 U4000은 화상통화, 블루투스 등 제품 자체 기능 외에도 TV 라이브, 뮤직 다운로드, 비디오 텔레폰과 같은 오렌지의 이통 서비스를 완벽 지원하는 첨단 3G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4월 부이그 텔레콤에 슬림폰 ‘PG-3500’을 공급하며 프랑스 시장에 진출한 팬택계열은 11월 2차 모델 ‘팬택 G-3900’을 추가 공급하고 프랑스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 2008년까지 시장 5위를 점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파리 순환도로 내에 ‘팬택’(PANTECH)’ 로고를 형상화한 네온 사인을 설치, 점등한 것을 비롯 '모바일 매거진, '저널 텔레콤' 등 현지 언론에도 잇따라 신제품이 소개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프랑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팬택계열은 올해 3월 독일 이통사 ‘이플러스’에 자체브랜드 3G UMTS폰 ‘팬택 GU-1100’을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프랑스 시장 공략에 이어 내년에도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3G폰을 선보이며 차세대 휴대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힐 방침이다.

kyoung@sisa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