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2017년 첫 메트 오페라 '돈 지오반니' 단독 상영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김진선)’가 2017년 첫 번째 메트 오페라로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를 오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코엑스점을 비롯한 6개점에서 단독 상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오페라 <돈 지오반니>는 세 시간이 넘는 긴 공연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작품성으로 모차르트 예술의 절정으로 꼽힌다. 특히 뛰어난 인물 묘사를 비롯해 탁월한 풍자와 해학으로 1787년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바람둥이로 유명한 인물 ‘돈 후안’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귀족이라는 지위와 매력적인 외모를 무기로 쾌락을 좇다가 죽음에 이르는 주인공 ‘돈 지오반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더불어 아름답고 재기 넘치는 아리아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리톤 ‘사이먼 킨리사이드’가 메트에서는 처음으로 바람둥이 ‘돈 지오반니’ 역을 맡아 모차르트의 걸작을 이끌어 간다. 또한 유럽과 미국 무대를 누비는 베이스 연광철이 '기사장' 역할을 맡아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의 연극상인 제 64회 토니상에 빛나는 ‘마이클 그랜디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메트의 상임지휘자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봉을 잡아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메가박스는 2009년을 시작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의 오페라를 상영해 왔다. 이번 <돈 지오반니>를 시작으로 현대 오페라 <이룰 수 없는 사랑>, 베르디의 명작 <나부코> 등 메트오페라의 걸작들을 올해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