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모바일 포렌식 장비 도입… “주가조작 어림없어”
불공정거래 사건 처리 2주→수 시간으로 단축
2017-01-05 김형규 기자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앞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사건을 조사하는데 수 시간밖에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한 올해 정부 합동업무보고에서 상반기안에 모바일 포렌식 장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이 장비가 도입되면 디지털 증거분석 능력을 확보하고 사건을 처리하는데 최소 2주 걸리던 것을 수 시간 내로 줄일 수 있다.이 포렌식 장비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그 안에 들어있는 통화기록이나 카카오톡 대화 등 각종 증거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그동안 포렌식 장비가 없어 분석을 직접 하지 못해 사건이 터질때마다 검찰에 의뢰해왔다. 이 때문에 사건 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유재훈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은 “불공정거래 사건조사 때 자체적으로 포렌식을 활용하게 되면 몇 시간 만에도 분석이 가능해 사건 처리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