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365일 ‘변함없는 사회공헌’

2010-08-09     허영주 기자
[매일일보비즈] 홈플러스가 유통업 특성과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조화를 이룬 ‘새 모델’을 제시하며 성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0년간 전국 매장에 세계 최대 평생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문화교육경영 아름다운 할인점 운영으로 실천하는 ▲나눔경영,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환경경영 등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풀뿌리형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승한 회장은 ‘큰 바위 얼굴’이라는 홈플러스만의 독특한 경영 모델을 개발, 성장과 기여의 가치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기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를 더욱 체계화하기 위해 지난 해 10월 사회공헌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3대 사회공헌활동을 앞으로 환경사랑, 이웃사랑, 지역사랑, 가족사랑이라는 4대 사회적 가치로 발전시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사랑…녹색혁명 이끌며 ‘환경경영’ 선도

이승한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2006년 대비 CO₂배출량을50%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08년 10월 부천 여월점 그린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다. 이 곳은 ‘3.5세대 할인점’을 표방하며 69개 친환경 아이템으로 기존 점포보다 CO₂배출량 50%, 에너지 사용량은 40% 가량 줄인 매장이다.

강동·송탄·남양주·진접·춘천점까지 현재 5개의 그린스토어를 운영중이다.

아울러 ‘탄소 발자국 관리시스템(Direct Carbon Footprint Tool’을 통해 2006년부터 매장에서 발생되는 모든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CO2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08년과 2009년 약 6만톤의 CO2를 절감했다.

또 지난해 대형마트 최초로 정부 인증 탄소 라벨 제품 18종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도 과자, 유제품 등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대상으로 ‘탄소 라벨링 상품’ 30여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 '아시아에너지환경지속가능연구소(AIEES)'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전력적 제휴를 체결,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웃사랑 실천…‘홈플러스 데이’, ‘장애인 세탁소’ 운영

홈플러스는 ‘나눔 경영’의 일환으로 회사 물품을 기증해 전국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해 수익금을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는 ‘홈플러스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일년에 한번씩 실시하던 것을 지난해부터는 상하반기로 나눠 일년에 두 번 실시한다.

2005년 5만점(7억), 2006년 9만점(10억), 2007년 15만점(17억), 2008년 13만원(10억) 등 4년간 40억이 넘는 물품을 기증했다. 2009년에는 두번에 걸쳐 총 30만여 점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5억 원 규모다.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노력도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이달 초 인천 논현점엔 ‘특별한 세탁소’가 들어섰다. 이곳에 맡겨지는 세탁물은 장애인 단체가 지원하는 세탁공장으로 옮겨져 장애인들의 자립기반을 돕는다.

일평균 6000~7000명이 방문하는 홈플러스와 거래하면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계산이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사회공헌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과 베이커리 전문회사 ‘아티제 블랑제리’를 통해 장애인 빵 공장 ‘뜨랑슈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랑 실천…‘평생교육 아카데미’ 연간 100만명 수강

홈플러는 업종 특성과 기업역량을 고려해 대도시는 물론 지방 중소도시의 문화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평생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현재 98개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평생교육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만 약 5500명에 달한다.

또한 홈플러스는 다양한 문화예술강좌 및 수준 높은 강사 풀을 바탕으로 작년 한 해 동안 문화예술 지원액 및 횟수, 예술강좌 비중, 서비스 품질 등 모든 측면에서 전국 규모로 지역주민에 대한 문화예술교육의 장을 확대 제공해 한국메세나협의회로부터 2010 문화예술지원기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족사랑 실천…‘선진국 보육 시스템’ 적극 도입

이 회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 기업들의 보육시스템을 연구·도입하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비시터(baby sitter), 차일드 마인드(child mind) 등 선진국의 보육 시스템을 한국 실정에 맞게 발전시킨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족 상담 프로그램 도입 ▲가족친화 캠페인 전개를 통해 일과 가정이 균형 잡힌 직장문화 확산,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승한 회장은 “홈플러스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난 10년간 성장과 기여라는 두 얼굴을 함께 만들어 왔다”며 “e파란 재단의 활동이 다른 기업에도 확산돼 네트워크형 연합 재단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