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사장 “홈 IoT·인공지능 가전 시대 연다…로봇 사업 진출”

2017-01-06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홈 사물인터넷(IoT)과 로봇을 중심으로 철저히 미래를 준비하고 프리미엄 브랜드와 혁신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마케팅으로 LG전자 생활가전의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하겠다.”LG전자[066570]는 송대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 사장이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고 6일 밝혔다.송대현 사장은 “이번 CES 2017에서 가전제품이 고객 생활 패턴 및 주변 환경을 학습해 스스로 작동하는 딥 러닝 기반의 생활가전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가전’ 시대를 열었다”며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와 연계해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로봇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말 홈 IoT 및 로봇 관련 조직을 통합해 ‘H&A스마트솔루션BD’를 신설한 바 있다.송 사장은 “이 조직을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투자해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 가정용 로봇, 상업용 로봇 등의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통신 기술과 딥 러닝 기술을 융합한 인공지능 가전을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올해 출시하는 모든 가전제품에 무선인터넷을 지원해 생활가전의 IoT를 가속화하고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를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씽큐 센서, 스마트씽큐 허브 등 스마트홈 액세서리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웹OS 탑재 스마트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또한 LG전자는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 개발에 나선 것.LG전자는 이번에 가정용 허브 로봇을 공개했다. 집안 곳곳에 위치한 미니 로봇과 연결돼 사용자의 행동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파악,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TV, 냉장고,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은 물론 조명, 보안시스템도 제어한다.LG전자는 상업용 로봇 시장에도 진출해 로봇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공항 안내 로봇, 공항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으며, 공항 안내 로봇과 공항 청소 로봇은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테스트를 시작한다.LG전자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새로운 로봇 컨셉 및 기술 플랫폼을 지속 발전시켜 로봇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외에도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초 프리미엄 브랜드도 지속 강화한다. LG 시그니처 출시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LG시그니처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LG 시그니처 PMO를 신설하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LG전자는 LG 스튜디오 등을 앞세워 빌트인 사업을 확대하고, 종합 공조 시장에서는 친환경·고효율을 앞세워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세탁기의 인터터 모터, 정수기의 인버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에 대한 투자도 강화해 B2B사업의 성장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