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 상승세 전환…농산물값 급등이 원인

2010-08-09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비즈]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채소값 급등으로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4.9로 전월(114.8)보다 0.1% 올랐다. 앞서 6월, 8개월만에 하락했지만 한달 새 상승세로 돌아선 것.

공산품은 전월에 비해 등락이 없었으나 농림수산품(1.5%)과 서비스(0.2%), 전력·수도·가스(0.1%)가 조금씩 올랐다.

특히 농림수산품 중 상추, 배추, 마늘 등 채소(14.7%)가 크게 오르면서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잦은 비와 폭염 등으로 수급물량이 불안한 탓이다. 수산식품(-2.7%)과 과실(-2.1%), 축산물(-0.7%)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수(-0.1%)가 내렸지만 기타서비스(0.8%)와 금융(0.5%), 부동산(0.1%)이 올랐다.

한편,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4% 오르며 올해 물가 오름세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