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1월 말 캐스팅 공개

2017-01-0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소설과 스크린을 거쳐 무대에, 그리고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를 지나 서울에 도착했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서울 공연이 1월말 까지 캐스팅을 마치고 오는 4월 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시작된다.로버트 제임스 월러(Robert James Waller)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한적한 삶을 살고 있던 주부 ‘프란체스카’와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제 2의 러브스토리’로 평가 받은 원작 소설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37주간 지켰으며, 전 세계 12개국어로 번역돼 5천만 부 이상(국내에서는 최단기 100만부 판매 돌파) 판매된 바 있다.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AFI(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 선정 최고의 사랑영화 100편에 이름을 올렸고, 프란체스카 역의 메릴스트립은 아카데미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송혜교, 손예진, 엄정화, 서현진 등 국내의 많은 배우들과 유시민 등 작가들이 각종 인터뷰에서 ‘인생 영화’로 꼽는 등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뮤지컬로는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선보였고 ‘지난 수 십 년간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중 단연 최고의 작곡 (데일리뉴스)’, ‘가슴이 터질 듯 아름다운 노래들은 오페라와 같은 웅장함까지 갖추었다. (뉴욕포스트)’ 등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그 해 토니상의 음악부문(작곡상, 오케스트레이션 상)을 휩쓸었다.‘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로 토니상을 수상한 천재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Jason Robert Brown)이 작사/작곡을 맡고, 토니상 및 퓰리처상을 수상한 마샤 노만(Marsha Norman)이 대본을 맡았다.한국에서 초연되는 공연은 라이선스 작품이지만 스토리와 무대 등을 국내 정서에 맞게 새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기수’,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벙커트릴로지’, ‘팬레터’ 등 화제작을 잇달아 선보인 김태형(연출), ‘위키드’와 ‘킹키부츠’의 양주인(음악감독), ‘마타하리’, ‘스위니토드’, ‘드라큘라’의 오필영(무대디자인)이 주요 스탭으로 참여하며, ‘헤드윅’의 롱런을 이끈 쇼노트 3인방 김영욱, 임양혁, 송한샘과 프레인의 여준영이 프로듀서를 맡았다.이미 소설과 영화를 감명 깊게 본 팬들에게 “글로만 봤던 감동적인 편지들이 노래로 살아나고, 궁금해 했을 법한 두 남녀의 사랑 그 이후의 씬도 엿볼 수 있는 이 뮤지컬” 이 일종의 선물처럼 느껴질 것이다.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프레인글로벌과 쇼노트가 설립한 공동합작회사(SPC)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내한 공연이 많은 2017년 봄 시즌에 대극장에서 국내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은 현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유일하며, 초연으로는 2017년 상반기 유일한 대극장 뮤지컬이기도 하다.작품은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캐스팅은 1월 말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