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배당포커스펀드' 출시

2011-08-09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비즈] KB자산운용은 배당수익과 자본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KB배당포커스펀드'를 8월부터 국민은행 전 지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KB배당포커스펀드는 시가총액과 업종 내 경쟁력, 브랜드 등을 고려한 핵심 우량주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형 배당주펀드다.

최저 가입금액 제한은 없으며,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410%),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2.260%), 인터넷전용클래스인 Ce형(연보수 1.700%)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중도 환매할 경우 가입 후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징구한다.

국내 배당주펀드들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증시가 세 자릿수일 때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고배당주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출시됐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네 자릿수로 접어들면서 주가상승에 따른 시가배당수익률이 감소해 신규펀드 출시도 자취를 감췄다.

KB자산운용에서 선보인 KB배당포커스펀드의 경우 2008년 10월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펀드가 출시된 이후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출시된 배당주펀드다.

KB자산운용 송성엽상무는 "KB배당포커스펀드는 배당수익에만 의존하는 정통 배당주펀드와는 달리 배당성향 증가기업과 이익성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면서 자본차익까지 동시에 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5년간 KOSPI의 시가배당률은 2005년 1.71%에서 2009년 1.38%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배당주펀드들도 다양한 전략을 병행해 수익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