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거래일째 하락…장중한때 1150원대 거래

2010-08-09     이황윤 기자

[매일일보비즈] 9일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원 70전 내린 1,160원 10전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는 10일 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장중 한때 환율이 1,150원대까지 떨어지자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특히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이 예상보다 더 부진하자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달러-원 역외환율은 3.05원 내린 1158.75원을 기록했다(1개월물 스왑포인트 1.75원 감안)

이날 현물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6일 종가 대비 3.10원 하락한 1158.90원에 장을 시작했다. 환율이 장중 1150원을 밑돈 것은 지난 5월18일(장중 저가 1145.70원) 이후 처음이다.

한편 환율은 역외세력의 달러매도 속에 오전 중 115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조금씩 만회하기 시작했다. 환율이 더 빠지기 힘들 것이란 인식에 숏커버(매도했던 달러를 되사는 거래)가 나오면서 장 마감 20분 전에는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