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기업 사업화 자금' 3년간 6000억 공급

중기청·KEB하나은행·기정원, MOU 체결…'대출' 신설

2017-01-11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사업화 과정 중 가장 큰 장애물인 ‘자금애로’ 해소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중소기업청은 11일 서울 하나은행에서 KEB하나은행,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과 ‘R&D기업 사업화 자금 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중기청과 중기청 R&D전담기관인 기정원은 3년간 약 2조7000억원(2017년 기준 9158억원)의 연구개발(R&D)자금을 하나은행에 예치하고 하나은행은 예치금을 활용해 R&D 성공기업(3년 이내)을 대상으로, 3년간 총 6000억원(연간 2000억원)의 ‘중소기업청 R&D기업 사업화 자금 대출’을 신설한다.특히 이번 대출상품은 하나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약 1~2%까지 낮은 금리로 운용되어 기업의 금융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R&D 성공기업의 사업화지원을 위해 외국환 수수료를 감면하고, 외환컨설팅·환리스크 관리 등 3000만원 상당의 1대1 해외진출 맞춤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우대 지원한다.또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및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 중소·중견기업도 동일하게 우대 지원한다.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R&D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R&D를 통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에게 적기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올해에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