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뎬무’, 매시 27km 속도로 북상 중...10일~12일 강한 비바람

2011-08-09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 제4호 태풍 ‘뎬무(DIANMU)'가 8일 오후 9시께 대만 동남동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 주의가 당부된다. 이 태풍은 9일 9시 현재 중심기압 990hPa, 중심 최대풍속 24m/s(86 km/h)이며, 매시 27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현재 강도는 ‘약’ 이고, 크기는 ‘소형’ 이며, 강풍(풍속 15m/s 이상) 반경 범위가 200km(북서쪽 약 150km) 이내 이다.
 
제4호 태풍 ‘뎬무(DIANMU)'는 대만 동쪽의 비교적 고위도 해상에서 발생하여 바로 북상하기 때문에 해상으로부터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비교적 약하고 소형인 태풍이다.

현재 동중국해 해수면온도가 28℃로 높지만 전체적인 바다의 열용량이 작기 때문에 발달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10일에는 제주도, 11일~12일에는 남부 및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오겠으며, 남해상과 동해상에서는 물결이 높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와 태풍특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