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중화권 웨딩관광객 거제·통영 방문"

2018-01-11     김천규 기자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글로컬 관광 상품 ‘사랑의 설렘, 한류 웨딩·남해안 낭만여행’에 9일부터 5일에 걸쳐 7쌍의 중화권 웨딩관광객이 차례로 통영·거제를 방문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공사와 경남도는 지난 해 11~12월 광저우와 홍콩에서 개최된 웨딩박람회에서 글로컬 관광 상품 등 경남 관광을 집중 홍보하고, 경남에서의 웨딩촬영 이벤트 등 바이럴 마케팅을 실시했다.1월이 여행 비수기인데다 3주간 짧게 진행된 이벤트였으나 총 146쌍의 커플이 응모한 것. 이처럼 지원자가 몰린 것은 한류드라마 촬영지인 통영과 거제를 사랑과 낭만 여행지로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지원자 국적도 홍콩, 중국, 마카오 등으로 다양했다. 공사는 이 중 7쌍의 커플을 선정, 거제와 통영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요트 프러포즈, 셀프웨딩 촬영 등을 제공했다.홍콩에서 참가해 웨딩촬영을 마친 Tang Wingok(여, 27세) 커플은 “드라마에서만 보던 아름다운 곳에서 실제로 웨딩 촬영을 하게 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해외 웨딩촬영을 희망하는 지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공사와 경남도는 박람회 기간 중 현지 웨딩에이전시와 협업, 경남에 특화된 웨딩 상품을 개발해 모객 한 결과 오는 5월부터 실제로 웨딩관광객이 통영과 거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방한 상품은 4시간 촬영(30p 앨범), 드레스, 메이크업, 통역, 국내 교통편 포함 비용으로 약 380만 원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다. 현재 판촉이 진행 중이며, 상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모객 인원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정병희 공사 경남지사장은 “고부가 웨딩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관광수용태세 개선, 해외 유력인사 초청 팸투어·웨딩 박람회 참가 등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