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난동' 피의자, 과거 전력까지 더해 재판 회부

2017-01-12     홍승우 기자
[매일일보] 미국 팝가수 리처드 막스가 SNS를 통해 알려진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 피의자 임모씨가 과거 혐의까지 더해져 재판을 받게됐다.인천지검 형사2부(변창범 부장검사)는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기장 등 업무방해, 상해, 재물손괴, 폭행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임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임 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 20분께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은 대기업 임원의 얼굴을 1차례 때리는 등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이 과정에서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려던 객실 사무장을 비롯 여승무원 4명의 신체를 가격하했다. 심지어 대한항공 소속 정비사에게 욕설과 함께 침을 뱉으며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도 받았다.임 씨는 베트남 하노이공항 라운지에서 양주 8잔을 마시고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뒤 기내 서비스로 위스키 2잔 반가량을 더 마시고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이 사건 외에도 지난해 9월 8일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임 씨가 일으킨 난동사건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송받아 함께 기소했다.당시 임 씨는 인천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발 받침대와 쿠션 등 의자를 부수고 승무원들을 때렸다가 베트남 현지 경찰에 인계됐다.임 씨가 부순 의자를 교체하는 데 800여만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 사건으로 베트남 법원에서 벌금 200달러(한화 24만원가량)를 선고받았으며 별도로 국내에서도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