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 버스 폭발사고, 원인은 ‘폭염’ 추정
2010-08-10 유승언 기자
지난 9일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역 4번 출구 앞 도로에서 운전기사 송모씨(51)가 몰던 천연가스(CNG) 시내버스 241번이 신호대기 중 폭발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이모씨(40·여)가 양쪽 발목을 크게 다치고, 다른 승객 10명과 인근 차량 운전자, 행인 6명 등 총 17명이 중경상을 부상을 입었다.
또한 폭발로 인해 버스 바닥과 중앙좌측면 부분이 부서졌으며, 인근 차량과 상가 유리도 깨지는 등 사고 현장 주변은 일대 혼잡이 빚어졌다.
사고 직후 부상자들은 한양대병원 등 인근 4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버스 바닥에 설치된 천연가스 연료통 8개 중 1개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고 버스를 성동경찰서 기동본부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